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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숲님의 AICPA 도전기 – 입학동기 모린님의 지난 한달 감상(꿈꾸는 자들을 위하여…)

*2008년 1월 27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이곳에 온지 꼭 한달이 되는 날입니다. 처음 도착하는 날 LA이 공항에서 이곳 기숙사까지 택시를 타고 오는 한시간 동안에도 생각은 차보다 더 빨리 달리고 있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선택에 대한 모든 책임의 중압갑들을 이기는데는 시간이 걸립니다.

어느새에 저는 이곳 기숙사에 첫번째로 발을 들인 학생이 되었고 유일한  Lady 이자  The oldest이며, 텅빈 기숙사에 낫설음과 더불어 웬지 섞이지 못하고 떠다니는 기름처럼 둥둥 떠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첫 일주일은 마치 출발전의 기차처럼 다분이 준비하는 소리만 크고 속력이 전혀 없어 더디기만 했습니다. 그 일주일이 지나자 짜여진 스케줄대로 레일위로 속력을 내는 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렇게 한달이 지났습니다.

혹여 이 프로그램을 생각하는 여성분들에게 도움이 될까하고  이 글을 올립니다. 이곳에 혼자오시든 둘이오시든 우선 매우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도시자체도 안전하다고 볼수 있고 프로그램상 혼자서 돌아다니는 일이 우선은 없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또한 근처에 유혹이 될 만한 유흥시설 같은 것도 전혀 없으며, 스케줄에 따라 움직이고 수업에 대비하고 공부를 따라 오시려면 대부분의 시간은 공부하는데 쓰셔야 될 것입니다. 참고로 저도 역시 회계학전공자가 아닙니다.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일주일에 네번 수업 후에 Fitness Center에 가서 운동을 합니다. 혹시 미국와서 군살이 붙을까 걱정하시는 분을 위해서 말씀드립니다만 그룹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더 규칙적이고 지속적으로 운동할 기회가 생깁니다. 꾀가 날때도 가야하거든요. 물론 그 반대도 생각은 하셔야 할것입니다. 아무래도 개인적으로 움직이시기에는 불편이 있다는 걸 인지하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이곳에도 눈이 오고 비도 옵니다. 지난 주에는 그 두가지가 다 있었습니다. 물론 자주 있는 일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서 제법 따뜻한 옷도 준비해야 합니다. 가끔씩 바람이 심하기도 합니다. 사막기후라 건조하니까 집에서 바디로션 안쓰시던 분도 하나쯤은 필요하게 될 것입니다.

사람은  비슷한듯  각자 다른 꿈들을 꿈니다. 여기오는 이유도 물론 각자 다릅니다. 꿈을 꾸는 건 여성이든 남성이든 나이가 적든 많든 전공을 했든 안했든 아무런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기회입니다. 꿈꾸고 성취하고 또 더 큰 꿈을 위해 나아가는 그 모든 과정 안에 행복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