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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n Institute of Certified Public Account

무지개숲님의 AICPA 도전기 – 크레딧

*2009년 9월 25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미국에서 살려면 크레딧을 잘 쌓아야 합니다.
한국에서는 크레딧이란 그저 신용카드 한도액과 마이너스 통장 만들때나 필요했었는데..
미국은 다릅니다….

처음 미국에 와서는 기숙사 생활을 해서 몰랐는데..
기숙사를 나오면서 부터는 어딜가나 크레딧을 요구했습니다.

처음 은행계좌를 트고 신용카드를 만들때 크레딧이 없다면서 600불 한도의 신용카드를 만들어 줬습니다.
그나마 오래전에 미국 여행 왔을때 소셜넘버를 받아 뒀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지 안그랬음 400불 디파짓 하고 그 금액 만큼만 쓸수 있는 신용카드밖에 못 만듭니다.. 그게 뭔 신용카드야..

기숙사에서 나왔으니 차가 필요하겠기에 차를 사러 갔습니다.
그런데 크레딧이 없다며 차를 살 수 없다고 하네요.
허걱.. 뭔 이런 경우가..
할 수 없이 아버지 이름을 빌려 차를 사고 나는 Co-Buyer 로 사인을 해서 크레딧을 쌓아 가기로 했습니다.

차를 샀으니 집도 구해야지하고.. 렌트를 알아보러 다녔습니다.
이런 된장.. 크레딧이 없다고 6개월치 렌트비를 미리 내랍니다.. 썩을..
여기저기 돌아다녀서 다행히 착한 집주인을 만나서 보통의 경우 한달치 렌트비 (1700불) 정도 시큐리티 디파짓 내는데
800불 더해서 2500불로 합의 봐서 들어갔습니다.

집도 구했으니 전기도 신청하고 가스도 신청하고 물도 신청하고.. 아 된장, 된장..
다들 크레딧 없으니 시큐리티 디파짓 하랍니다..
뭐 400불 500불 150불.. 회사마다 금액은 다르지만 하나같이 노 크레딧.. 보증금 내놔 였습니다.. 흐미..
덕분에 또 다들 아는 사람을 보증인으로 내세웠습니다..

결정적으로 집 살때.. 모기지론 이자율.. 아 된장..
크레딧 점수 4점이 모잘라서.. 1450불 내고 나서야 모기지론 5.5% 에 받을수 있었습니다..
4점만 높았어도 돈 한푼 없이 30년 고정 이자 5.375 받을수 있었는데.. ㅠㅠ

아.무.튼… 미국에서는 정말 크레딧이 중요하다는 거..
기숙사에 있을때는 몰랐는데.. 사회에 나오니 크레딧 크레딧..
앞으로 오는 기수들은 기숙사 운영 안한다고 그러던데..
크레딧 때문에 약간 고생 할 거 같아 걱정입니다. 한인 타운 안에서는 좀 덜하려나??

다음은 내가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크레딧 올리는 방법입니다.

1. Payment 절대 늦게 내지 말것. 케이블 TV Bill 10일 연체 했더니 바로 크레딧 레포트에 기록 뜨고 점수 떨어지더라..

2. Credit 카드는 절대 한도의 50% 이상 쓰지 말것..
많이 쓰면 많이 쓸수록 좋을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더라.. 많이 쓰면 쓸수록 크레딧 점수도 팍팍 떨어진다는 거..
혹자는 항상 사용액을 한도의 25% ~ 35% 정도로 유지 하라고 하는데..
맨 처음 크레딧 올릴때는 아예 카드 발란스를 항상 0% 로 유지하는게 좋을듯..

3. Credit 카드는 2개 정도만 만들어라..
멋도 모르고 3개 만들었더니 그 다음 부터는 카드도 안만들어지고
크레딧 레포트에 ‘짧은 시간안에 너무 많은 카드를 만들었다’ 라는 기록이.. 뜨더라..
그래도 덕분에 카드 가입하면서 선물로 생수 한박스 받고.. 카드는 안 만들어지는 행운(?)이.. ㅋㅋ

이것만 잘 지켜도 크레딧 점수 740점 대 까지는 쉽게 올라갑니다.
그 이후는 아직 안가봐서 잘 모르겠네요.. 나중에 점수가 더 높아지면 그때 또 비결(?)을 공개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