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CPA는 ‘American Institute of Certified Public Accountant’의 약자로 ‘미국공인회계사’입니다.
공인회계사(CPA) 제도는 각 나라마다 독립적으로 운영됩니다.
CPA 자격증을 부여하는 시스템은 각 나라의 고유한 방식을 따르며, 나라마다 회계기준과 세법 등 규정이 다 다르므로, CPA 자격증은 취득한 해당 국가에서만 인정받는 것이 원칙입니다.
해당 국가의 CPA는 그 나라 그냥 CPA라고 불리겠지만, 어느 나라 CPA인지를 구분해줘야 할 때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공인회계사는 AICPA(Americia Institute of Certified Public Accountant)라고, 한국공인회계사는 KICPA(Korean Institute of Certified Public Accountant)라고 편의상 부릅니다.
그런데 요즘 미국공인회계사(AICPA) 혹은 영국공인회계사(ACCA)를 ‘국제공인회계사’로 과장해서 소개하여 학생분들에게 혼돈을 주는 경우가 있는것 같습니다.
국제회계사, 국제공인회계사, 국제자격증 취득!! 하는 식으로 말이지요.
미국이 세계경제의 중심이고 미국기업이 전세계적으로 많이 진출해 있기 때문에 영어가 가능한 미국공인회계사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대우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 그것을 ‘국제공인회계사’라는 할 수는 없습니다.
법적으로 ‘국제공인회계사’라는 자격증 제도 자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세계 어디에서나 개업할 수 있고 감사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회계사는 세상에 없는 것입니다.
미국공인회계사(AICPA)는 분명 국제적으로 활용도가 높은 자격증이므로 국제공인자격증인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 표현들 대신, 국제적으로 활동가능한 미국공인회계사라는 표현을 쓰면 어떨까 싶습니다.